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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합뉴스('11.4.10)-남북관계 경색에도 경협 대출 증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5.02 조회 1942
<남북관계 경색에도 경협 대출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성규 기자 =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 관계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과 대북 교역업체에 희망의 불씨가 지펴지고 있다.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는 경협과 교역 대출 지원액이 증가세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남북협력기금에서 경협과 교역 대출로 나간 지원액은 416억원에 달했다.

이는 2008년 108억원, 2009년 154억원에 불과했던 경협과 교역 대출 지원액에 3~4배에 달하는 규모다.

10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남북협력기금 집행 실적은 2007년 7천159억원에 이르렀으나, 이를 정점으로 2008년 2천312억원, 2009년 1천억원, 2010년 863억원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하지만, 경협과 교역 대출 규모는 같은 기간 오히려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협과 교역대출 규모는 2008년 108억원, 2009년 154억원, 2010년 416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천안함 사건에 대한 5.24 대북제재 조치로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교역 및 경협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이처럼 남북 경협과 교역 기업에 대한 대출이 증가한 이유는 수은의 특별대출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수은은 천안함 사건 이후 남북경협이 명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고, 대부분 영세업체인 대북사업자들이 영업기반 손실로 줄 도산 위기에 직면하자, 통일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해 7월부터 '특별경제교류협력자금'이란 명목으로 대북 경협과 교역 업체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수은은 대출 대상으로 ▲최근 1년간 남북교역실적이 있는 기업 ▲금강산관광사업 협력업체 ▲대북 투자기업 중 남북교역실적이 있는 기업으로 한정하고 연 2% 내외의 저리로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수은으로부터 경협과 교역 대출을 받은 곳은 총 25개(경협 11개, 교역 13개)사에 이른다.

수은 관계자는 "특별대출 수혜업체들은 대부분 이 자금으로 관세, 운송비 등 물류비용, 원단 및 부자재 구입비용, 임가공비, 부가세, 이자 또는 임금 지급 등에 사용했다"며 "특별자금이 기업 경영정상화에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있는 한 의류 위탁가공업체 대표는 "정부의 5.24 조치 이후 안정된 생산 기점이 없어 생산과 물류, 관세 등 제반 비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특별 대출이 이뤄져 숨통이 다소 트였다"며 "하지만 이런 한시적 조치보다 정부가 하루속히 영세한 대북 교역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sglee@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10 06: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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